강릉의 고전 펍~ 범핀

2017. 2. 9. 14:59흥미

2001년 이대앞에서 맨하탄42번가란 모던바를 운영했었습니다.

 

모친의 2호점 샵 뒤쪽에 공터에 만들려면 작은 커피숍은 패스해버리고

 

2호점 지하에 있던 직원들 식당으로 쓰고 있었던 삼겹살 가게를 인수해서

 

맨하탄 42번가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공사중 마침 강릉에 일이 있어

 

머물게 되었고 모친 직원의 부모님에게서 연락이 오셨습니다.

 

울 가게와서 삼계탕에 소주한잔 하자고 해서 만나뵙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마감할때가 다 되셔서 문닫으시고 가게앞에 괜찮은 맥주집 있는데 가자고 하시네요.

 

좋지요. 따라나섰던 그곳이 바로... 범핌

 

올해로 만 16년째?

범핀

 

 

홀쭉이와 뚱뚱이

 

범핀의 천정엔 각나라의 지폐가 걸려있습니다.

각자의 이야기를 남긴채...

저기 20밧트에 걸려있는 지폐엔 어떤 글이 써있을까요?

 

새벽2시 마감을 앞두고 쥔장께서 고만 쳐 마시세요. 하며

 

서비스샷을 주시네요. 쌩유베리감사

 

알랍 호세쿠엘보~

 

 

처음 들어간 범핀은 포근한 인상의 쥔장과 훤칠한 키에 국적이 어딘지 모를 직원

 

낯설었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저로선 익숙한 락음악에 금새 익숙해지는 분위기

 

그후 가끔 강릉갈일 있으면 잠깐씩 들린 적도 있구요.

 

최근에 죽마고우 녀석이 단골이라서 오랜만에 들려보니 쥔장이 바뀌어있네요.

 

포근한 인상의 연세 지긋하신 사장님이 앳띄고? 이쁜 여사장님으로 변신!!!

 

죽마고우 이녀석이 혹시 범핀사장님이 맘에 있어서 단골이된건지...

 

그건 알수없지만서도 말이죠. 미래는 어찌 될지 암도 몰라요. 커험~

 

오랜만엔 특별했었고 좋았던 추억과 오랜 내 친구들과 만나 자리하게 되었네요.

 

날 풀리고 따따해지면 다시 강릉가서 항상 그자리에 있는 고마운 친구들과

 

놀아보렵니다. 그럴려면 정진에 정진을 쭈욱~~~

 

오늘도 달립니다. 고고

 

 

 

ps. 에전 맨하튼 그 바가 성공했냐구요? 음...

 

고양이앞에 생선가겔 맡겼으니 어찌되었겠어요.

 

손님 많으면 좋다고 한잔 없으면 없다고 속상해서 한잔... 계속 한잔하니 서른나이에

 

골골~~~ 병원신세를 졌죠. 

 

나중에 여유되면 범핀같은 펍이나 바를 해보고싶네요. 두번의 실패는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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