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궁디야

2018. 7. 21. 12:11흥미

2004년 강릉 라파즈한라시멘트에서 근무한적이 있었다.

발파팀에서 몇년을 근무하며 그때 인라인 동호회를 만들어 꽤나 잼나게 보낸적이 있었는데

맘맞는 이들과 열심히 타고 다녔던 추억이 간혹 떠오르곤 한다.

그당시 다운힐, 점프, 미쳐 날뛰며 누가 더 멀리 나갈까 몸을 던져 도전에 도전

결국 꼬리뼈 골절로 동호회 활동을 자중을 하였고 그후로 간간히 타고는 했지만 초기의 열정은 누그러들었다.

이젠 불혹을 넘기고 한참이 지난 지금 시원하게 뻗어진 도로를 보면 여기서 내달리면 참 잼나겠단 생각이 간혹 들기는 하지만

책상에 앉아 두어시간만 있으면 엉치뼈가 아파와서 그 생각을 접게 만든다.

어제 일과 마치고 트렁크에 있는 스트라이다 자전거를 꺼내 동탄신도시를 한바퀴 돌아야겠다 생각이 들어 돌아다녔다.

두시간이 지난후 말도 못하게 엉치뼈가 아파온다.

안장에서 내릴때 신음소리가 절로 나온다.

갈길이 막막하다. 오르막길을 자전거를 끌며 돌아오는길 잠시 자전거와는 이별해야겠다.

차트렁크에 잠시 봉인모드

부모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몸을 사리란 말씀 너처럼 몸을 굴리면 나이들면 골병든다던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이 뇌리에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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