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늦가을 어느한켠에서
2013년 11월 10 스산했던 가을 한켠 답답한 마음에 카메라를 챙겨서 버스를 탔다. 선유도가는 버스안 카메라가방을 점검하는데 가방안에 렌즈가 없다. 분명 넣어놓았는데... as맡긴걸 생각치못했다. 급한대로 구석에 박혀있는 번들렌즈를 장착한다. 목표를 정하지않고 걷는다. 귀에선 익숙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걸어다니며 빛을 담는다. 빛을 담는 동안 고민스러운 감정들이 잊혀져간다. 내 번뇌과 고뇌서린 상황들 바람에 스쳐가길 바란다. ............................ 4년전 저 출사를 마지막으로 카메라에서 손을 놓게 되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인해... 내 삶에 여유가 생긴다면 그때 다시 셔터음을 듣겠노라 다짐했었죠. 2017년 올해 다시 셔터음을 듣고픕니다.
2017.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