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첫 도루묵구이
퇴근후 집으로 고고 두시간을 달려 도착했더니 동생이 도루묵이랑 양미리 구워먹자한다 시장에 위치한 동생가게에서 뚝딱하니 식탁이 차려진다 가스불에 왕따시~만한 도루묵을 튀기듯 구워 먹으며 동생들과 이야기나눴는데 하나같이 공통사는 돌아가신 어머니였다 미식가셨던 어머니께선 이맘때 나오는 생선들 참 참 좋아하셨다 겨울철엔 지방이 잔뜩 올라 쫀득한 맛이 일품인 방어, 전복치, 알꽉찬 도루묵, 애가득품은 양미리 엄마가 애 품은 양미리를 보면 저거 상재 먹여야하는데 하셨다며... 주구장창 오빠만 생각하셨다는 이야기에 알지 알고말고 대답을 하며 소주잔을 기울였다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고 함께 찾아온 어머니와의 추억은 더할나위없이 진하구나 도루묵찌게로 집밥을 먹고 씻은 후 모친뵙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위해 고고해야겠다 도루묵..
2020.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