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첫하루
이토록 개운한 아침을 맞이해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거실 베란다를 열어놓으니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목을 간지럽히며 지나가니 암것도 안하고 이대로 이순간을 즐기고싶다 밤새 당직 하고온 아들을 쉬라고 내비두고 출출한 배 채우려 동네한바퀴 돌다보니 밀면가게가 떡하니 보인다 밥보다 면을 좋아하고 부산은 밀면이라고 하지 그럼 먹어봐야겠지 한그릇을 말끔하게 비우고 나온 느낌은... 밀면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질 못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시원함과 고기육수가 아닌 과일 맛이 은은하게 나는 느낌 말고는 그다지 딱히... 맛은 있었지만 내자신이 밀면의 맛을 아직 모르니 뭐라 말하기 그렇구만 그럼 점심 먹으러 고고
2023.07.15